[투자 베이스 - L] 매크로 이해하고 직접 확인하기(4)
안녕하세요, L입니다.
전편까지 우리는 글로벌 자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주요 지표들과, 그 지표를 결정하는 연준(Fed)의 목표·의사결정 구조, 그리고 연준이 참고하는 핵심 지표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다룬 지표 외에 추가로 참고할 만한 다른 지표들을 알아보면서 Chapter_1 매크로를 마무리하고, 다음 뉴스레터부터는 Chapter_2 재무지표로 찾아 뵙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본 미국 지표들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지금부터 볼 지표들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 자금 흐름,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 일본 국채 금리(JGB 10Y / 30Y)
일본 국채 금리는 미국 10년물처럼 시장에서 형성되는 일본 국채의 장기 금리입니다. 다만 일본은 정책의 영향력이 큰 편이라, JGB 금리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장기금리 운영(YCC 등) 변화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 자주 나타납니다. 물론 실제 금리에는 물가, 성장, 재정 우려 같은 시장 요인도 함께 반영이 되기는 합니다.
일반적으로 BOJ가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하려는 기조가 강하면(또는 그 기대가 강하면)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BOJ의 기조 변화로 엔화 강세 기대가 빠르게 커질 경우, 엔화로 저금리 차입을 하던 자금이 되돌아가면서(청산) 글로벌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BOJ의 긴축 기조 강화 또는 JGB 금리 상승 기대 → (다른 조건이 같다면) 엔화 강세 가능성↑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 → 글로벌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가능
금리가 낮은 엔화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자산(달러 자산 등)에 투자해 금리차를 노리는 거래
일본 재무성(Ministry of Finance Japan, MOF)

Interest Rate : Ministry of Finance
Investing.com

Japan 10-Year Bond Yield

Japan 30-Year Bond Yield
2. 달러 인덱스 (DXY)
DXY는 “달러가 강한가/약한가”를 6개 주요 통화 바스켓과 비교해 숫자로 만든 지수입니다. 구성 통화는 유로(EUR), 엔(JPY), 파운드(GBP), 캐나다달러(CAD), 스웨덴크로나(SEK), 스위스프랑(CHF)이며, 비중은 57.6%로 유로가 가장 큽니다.
DXY는 1973년 3월을 100으로 시작하며, 아래처럼 해석할 수 있습니다.
- 100보다 높다: 1973년 3월 대비 달러가 바스켓 통화들보다 상대적으로 강해진 상태
- 100보다 낮다: 1973년 3월 대비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상태
DXY는 빠르게 “달러 환경”을 점검하는 데 유용하지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DXY는 6개 통화만 포함하기 때문에 중국 위안(CNY), 한국 원(KRW) 등 최근 교역·자금 흐름에서 중요한 통화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더 면밀하게 달러의 강약을 보기 위해서는 주요 통화(엔화, 위완화 등)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DXY 상승(달러 강세): 달러로 자금이 모이는 압력 → (대체로) 글로벌 금융여건이 타이트해지는 쪽으로 해석 → 위험자산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음
DXY 하락(달러 약세): 달러 부담 완화 → (대체로) 위험자산·원자재에 우호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늘어남
*확인하는 방법
미국 달러 지수(DXY)
3. 국제 유가(WTI 선물)
유가는 원자재 가격 중에서도 시장이 특히 민감하게 보는 변수 중 하나입니다. 유가가 움직이면 에너지·운송·제조 비용을 통해 물가 기대가 변하고, 이 변화가 다시 금리·위험자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 → 장기금리 상승 압력 → 위험자산 부담
유가 안정/하락 → 물가 부담 완화 기대 → 금리 부담 완화 쪽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음
보통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WTI 원유 선물 가격을 사용하며,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서 이 공식 선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가격이 왜 움직였는지 같은 “수급의 변화”를 확인할 때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매주 발표하는 원유·제품 재고 데이터가 가장 기본적인 참고 지표로 사용됩니다.
*확인하는 방법국제 유가(WTI) 선물 가격

EIA 주간 재고

- Crude Oil Inventories(excluding SPR)
- 감소(decreased): 원유가 실제로 빠져나감 → 유가 상승 요인
- 증가(increased): 원유가 남은 → 유가 하락 요인
- Table 1. U.S. petroleum balance(재고 변화)
Weekly Change- Crude oil(원유 재고) → 마이너스(-)면 유가 ↑, 플러스(+)면 → 유가 ↓
- Finished motor gasoline(휘발유 재고) → 마이너스(-)면 사람들이 실제로 기름 씀 → 수요 좋음, 플러스(+)면 소비 둔화
- Distillate fuel oil(정제유 재고) → 마이너스(-)면 산업·물류 활발, 플러스(+)면 → 경기 둔화 신호
- 그래프
- Crude Oil Stocks
최근 재고가 내려가는 추세인지, 올라가는 추세인지 확인 - Gasoline Stocks
성수기/비수기 시즌 확인
- Crude Oil Stocks
4. 통화량(M2)
M2 통화량은 폭넓게(광의) 시중의 통화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금, 단기 에금, 금융채, 수익증권 등 언제든지 현금화하기 쉬운 금융상품을 포함합니다.
M2 증가 추세가 강화될 때: 유동성 환경이 완화되는 배경으로 해석 → 자산가격에 우호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있음
증가율 둔화/감소: 유동성 환경이 약해지는 신호로 해석 → 위험자산이 부담을 느끼는 구간이 나올 수 있음
미국의 M2는 연준에서 통계를 기반으로 월간 업데이트를 하며, FRED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M2는 한국은행에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미국 통화량(M2)

한국 통화량(M2)
5. 공포·탐욕 지수 (Fear & Greed Index)
이 지표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시장 심리를 0~100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도구로, CNN에서 시장 모멘텀, 주가 강세, 주가 폭, 풋옵션 및 콜옵션, 정크본드 수요, 시장 변동성, 안전자산 수요, 총 7가지 지표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탐욕 쪽): 과열 경계 →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수 있음
수치가 낮을수록(공포 쪽): 공포가 과도해진 구간으로 해석 → 중장기 관점에서 분할 접근이 거론되기도 함
CNN 기준 구간은 보통 아래처럼 나뉩니다.
- 0–24: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 25–44: 공포(Fear)
- 45–55: 중립(Neutral)
- 56–75: 탐욕(Greed)
- 76–100: 극도의 탐욕(Extreme Greed)

매크로 이해하고 직접 확인하기(1)~(3)에서 알아보았던 지표들로 글로벌 시장의 큰 방향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면, 오늘 알아본 지표들은 동일한 미국 지표 구간에서도 시장 반응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매크로를 바탕으로 각자의 투자 기준을 정립하고, 방향성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Chapter_1 매크로는 마무리하고, 다음 뉴스레터부터는 Chapter_2 재무지표로 이어가겠습니다.





